영화 스위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

 

1. 영화 <스위치> 내용

대중들이 보기엔 겉모습은 화려한 대스타이지만 매니저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세상 진상인 배우 박강. 박강이 나오는 작품은 모두 흥행이 되기에 그를 모든 작품에서 캐스팅하려고 안달이 나 있지만 박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매니저인 조윤밖에 없다. 미혼이었던 그는 함께 작품 했던 여배우들과 스캔들이 날 정도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의 삶을 누리고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박강은 매니저 조윤과 함께 술 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는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분명히 예전 연인이었던 수현은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제 막 돌아와서 전시회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두 아이를 낳고 옆에서 그를 내조하는 아내였던 것입니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되기 시작한 박강. 도저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그였지만,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수현과 두 아이와의 함께하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그는 자신의 바뀐 상황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함께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2.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인 출연진들

영화 <스위치>의 핵심은 극적인 상황을 연기한 권상우와 오정세의 케미스트리입니다. 두 배우가 코믹함을 더한 연기가 출중해서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한껏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예전에는 탄탄한 근육으로 멋진 모습만 보이려 했던 배우 권상우이지만 이제는 사람냄새가 나는 배우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스위치 영화를 통해 이제는 포근한 아빠 역할이 제법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연기가 된 듯합니다. 극 중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 <극한 직업> 등에서 허세가 있는 인물의 뻔뻔한 면모를 능청스럽게 연기하였기에 하루 아치에 매니저에서 톱스타로 변모한 인물을 천연덕스럽게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톱스타에서 매니저로, 매니저에서 톱스타로 인생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두 배우에게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이민정 배우가 박강의 첫사랑이자 매니저 박강의 아내 수현 역을 맡아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3. 감상평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에게 기분 좋게 상상하게 되는 것이 바로 판타지지인데요. 역시 이 영화도 요즘 대세인 판타지 작품 중에 하나인 듯합니다. 스위치도 우리가 흔하게 접했던 어떤 계기로 인생이 뒤바뀌는 스토리이지만 한 번쯤은 그런 일이 실제로 나에게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은 하고 했답니다. 코믹 판타지물이라서 연초 분위기에 딱 맞는 영화더라고요. 권상우의 연기가 너무 실감이 나서 바뀐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해서 역시 이제는 비주얼 배우가 아닌 연기파 배우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분 좋은 한국 코믹 영화를 보게 되어서 너무나 흐뭇했답니다.